공지사항

  • 임실치즈농협

  • 공지사항

게시물 상세
〈탐방〉 한국형 치즈에 도전하는 임실치즈농협
작성자 : 임실치즈농협(nh178961@naver.com)  작성일 : 04.11.24   조회수 : 3350

  
(20041122 일자 기사)
  따뜻한 피자 위에 살짝 얹어진 노란 피자 토핑치즈. 약간 짜고 고소한 맛으로 피자의 품위를 높이는 모짜렐라 피자에서부터 버섯향이 은은히 배어나오는 카멤베르치즈는 포도주와 샴페인, 카푸치노, 크라상 등과 어울리면 최상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생활 패턴이 서양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젊은 층은 물론 노인층의 까다로운 입 맛까지 사로잡은 유일한 서양음식이 바로 치즈이다. 그 완전한 서양음식에 김치와 인삼 등 한국 고유의 음식을 첨가한 한국형 치즈를 만들어내 치즈의 한국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바로 임실치즈농협이다.
  
  한국의 치즈 역사는 1958년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제조 소개함으로써 시작됐다. 그 당시에도 지정환 신부는 서양치즈가 한국인의 입 맛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한국인의 입 맛에 맞는 발효기술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치즈의 한국화를 주도했다.

  그 후 1967년 지정환 신부가 지리적으로 낙후된 임실농민의 소득증대와 식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한 치즈생산업체가 바로 오늘날 임실치즈농협의 모체가 됐다. 개발되지 않은 낙후성이 치즈를 생산하는데 더 없이 좋은 여건을 조성했다는 것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려는 인간의 노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청정화가 등장하면서 천혜의 조건을 안겨준 세월의 선물이기도 했다.
  
  오염되지 않은 땅에서 자란 풀과 꽃 그리고 물과 공기를 마시고 호흡하며 자란 우량 젖소로부터 채취되는 신선한 원유는 최상의 치즈원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실치즈 농협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시험평가를 거치면서 `임실치즈`는 최적의 웰빙제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100여 낙농조합원의 `순수경제공동·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임실치즈농협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인체에 유해한 어떤 여타의 첨가물도 첨가하지 않은 순수자연치즈로 치즈의 참 맛을 아는 많은 미식가와 치즈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동환 조합장은 “단백질, 칼슘,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균형잡힌 영양식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농축영양식품”임을 강조하면서 “유당과 지방은 분해되고 카제인과 칼슘은 수용성 단백질로 변화돼 동물성 지방에 의한 동맥경화 우려가 없다”고 자랑한다.
  
  신 조합장은 또 “가공시 치즈 내의 유당이 변하므로 당뇨환자에게 유용한 건강보조식품이며 고단백 식품으로 소화율이 90%에 달해 성장기 어린이, 수험생, 임산부, 노약자 등에 적합한 음식”이라며 임실치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임실치즈농협이 품질 외에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치즈응용제품 개발을 통해 한국화하려는 노력 때문이다.

  김치치즈는 한국 전통식품인 김치를 치즈와 결합시킨 응용제품으로 원료치즈의 함량과 김치 첨가량, 김치의 발효 조건 등을 여러 경우의 조건 상태에서 제조·검사·국내외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소비자 선호도가 최적에 이르는 조건을 찾아내 상품화한 제품이다.
  
  인삼치즈는 인삼을 분말·수삼분쇄물·농축액 농도별 등으로 가공치즈를 제조한 후 관능평가와 국내외 소비자의 종합적 선호도 조사를 통한 최적의 조건을 상품화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임실치즈피자 체인점사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임실치즈가 척박한 지역에서도 소득을 증대시키는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임실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임실치즈를 군 특화사업으로 지정하고 5000평 부지에 일명 치즈피아를 조성할 계획이다.
  
  치즈피아는 치즈과학연구소·치즈박물관·영상관·홍보관·치즈판매장·특산물 판매장·팜마켓·치즈체험실과 치즈 홍보를 위한 주제공원을 조성해 도시민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신 조합장은 “일본의 홋카이도 토카치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해 지금은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은 목장형 유가공사업은 여러 가지 이벤트와 체험공간들을 활용해 도시민들의 관심을 유발시킴으로써 치즈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했다”며 “도시민들이 스스로 찾아옴으로써 자연스런 도농교류를 이룰 수 있게 됐으며 농외 소득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실군과 임실치즈농협이 추구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치즈피아에 발을 디디면 새로운 치즈에 대한 노력과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한국 내에서 치즈가 언제 어느 때부터였는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박물관을 찾으면 모두 알 수 있게 꾸며졌다.

  체험실이 생기면 도시민들은 치즈의 생산과정을 직접 지켜보거나 한시적으로 참여해 치즈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이를 계기로 소비확대를 추진해 볼 계획이란다. 체험실에서 만든 치즈는 숙성단계를 거쳐 완벽한 치즈로 완성한 후 가정이나 학교로 보내진다.

  주 5일제가 확대되면서 가족단위 1일 쉼터에 목말라하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코너와 테마공원의 조성은 도농교류를 떠나서 관광객들의 유치가 잇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 의미에서 임실치즈가 추구하는 경제사업의 소비자 지향은 그동안 도농교류의 방향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농교류에 기대하면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일부 농민들의 의식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 쪽이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형태는 동정일 뿐 의미가 없다는 평가이다.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면서 도시민들의 유치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판매전략을 모색하면서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임실치즈농협과 같은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면 농촌은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임실치즈의 사업경영은 하나의 표본이 되고 있다.    
임실=박근석·권민 기자  
  

Copyright ⓒ 2001 농수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이전글 발효식품 우수업체 18곳 선정
다음글 `임실치즈피자` 유사상호 난립